매일신문

[구미] 범죄 급증 구미 인동 치안시설은 태부족

5대범죄 10년새 2배늘어…주민들 CCTV 설치 요구

구미에서 신흥 개발지로 떠오른 인동지역에 최근 수년 사이 인구 증가와 함께 강력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경찰의 치안 확대와 방범용 CC(폐쇄회로)TV 설치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신흥도시로 성장한 인동지역은 구미국가산업3단지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면서 1999년 12월 기준 3만5천178명이던 인구가 200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현재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원룸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 현재 1천680동 1만1천86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와 주택, 상가 등이 크게 늘면서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인동지역에서 5대 강력범죄가 2002년도 570건이던 것이 지난해 1천75건으로 10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하지만 인동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는 고작 한곳에 불과하며, 주택가 방범용 CCTV는 16개소 46대에 불과해 범죄예방 및 범인 조기검거에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경찰의 치안서비스 강화를 요청하고 있고, 경찰은 방범시설 관련 예산 확대를 구미시에 요구하는 실정이다.

구미경찰서는 인동지역 차량번호인식용 CCTV 설치 3억원, 주택가 및 원룸 밀집지역 동영상 CCTV설치 13억원, 구미시 통합관제센터 내 서버 구축비용 2억원 등 올해 18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최근 구미시에 요구했다.

구미경찰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구미지역 5대 강력범죄의 50%는 인동지역에 발생하고 있어 방범용 CCTV설치 등이 절실하다"면서 "원룸 및 주택가 밀집지역 주요 목지점에 CCTV를 설치하면 범죄심리 억제는 물론 범죄발생 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올해는 제50회 경북도민체전과 사회복지 분야, 옛 금오공대 부지 매입 등으로 예산 편성에 여유가 없다"며 "원룸을 신축하는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방범창 및 CCTV 설치 등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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