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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風' 막고 '朴風' 불게…박근혜 부산 이어 충북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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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지역 공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청주시, 옥천군, 청원군 등 6곳을 돌며 주부, 대학생, 상인들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 2008년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도(野都)가 된 이곳은 현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면서 집권당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곳이다. 박 위원장이 '낙동강 전투'가 치열해질 부산 다음으로 충청권 민생탐방에 나선 이유도 이 두 곳을 거점으로 민주통합당의 '노풍'(盧風)을 막고 '박풍'(朴風)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계산에서란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자리를 가려가며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비켜가지 않았다.

야권이 '반쪽짜리 세종시'를 비판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어떻게 반쪽자리인가. 큰 차원에서 세종시 건설 약속을 지켰고, 잘 건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부가 세종시를 경제도시로 수정'축소 추진하려 할 때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그로서는 다시 한 번 충청권 표심에 호소한 대목이다.

야성으로 변한 충북 민심을 회복할 복안에 대해서는 "도덕성과 지역발전 일꾼이라는 당 공천 기준에 맞는 후보를 추천하면 도민이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충북은 지역구 의원 8석 중 6석을 민주통합당이 차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복원된 고 육영수 여사의 옥천 생가에 들러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오래전 부모님을 모시고 연꽃이 한창 피어 있을 때 왔던 기억이 난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1차 공천자 명단에 올라 비상대책위와 공직후보자추천위 간 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김종인 위원께서 좋은 정강정책을 만들어 제대로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 말했는데 아주 중요한 말씀이고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후보를 추천해 잘돼 나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평소 같으면 "시기와 장소가 맞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을 그지만 이번에는 곧바로 해결하려 했다. 동시에 공천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박 위원장과 김 비대위원 공동 선대위 체제가 꾸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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