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기타로 소울 전하는 가수 맞지만 '통기타 가수'로 불리는 건 좀∼"

강지민과 댓바람 즉문즉답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지만 언뜻언뜻 슬픔도 엿볼 수 있는 강지민의 얼굴.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지만 언뜻언뜻 슬픔도 엿볼 수 있는 강지민의 얼굴.

강지민은 신상에 대한 민감한 질문 외에는 댓바람으로 물어도 거리낌 없이 응수했다. 꾸준한 입소문과 언론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그녀와의 솔직한 대화.

-남자 친구 있나, 결혼은?

▶남자 친구는 알아서 생각하시고요. 지금 당장 결혼 계획은 없습니다. 그저 노래하는 것이 좋고, 팬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교감을 나누는 것이 좋을 뿐입니다.

-통기타 가수인가.

▶전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 소화하고, 저 자신의 색깔로 노래하는 가수입니다. 통기타 하나로 어느 곳에서나 소울을 전하는 그런 가수도 맞지만 통기타 가수로 불리는 것은 좀~ 그래요.

-어머니의 영향이 컸나.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제 맘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멘토입니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 어머니의 영혼이 막내딸인 강지민의 DNA에 그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유언도 '너무 닦달하지 말고 즐기며 살아라'는 메시지였습니다.

-학창 시절은 어땠나.

▶솔직히 말해 인기 많았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어 반장도 여러 번 했습니다. 공부도 못한 편이 아니고 여러 방면에 소질이 있었으니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법 '짱'인 존재였죠.

-온라인 팬클럽 인원이 많은 이유는.

▶편안하게 부르는 제 노래가 듣기 좋은가 봐요. 팬들이 저에게 '겉멋이 없지만 원곡보다 더 맛깔 나게 명곡을 부르는 가수'라고 해요. 민얼굴에 청바지, 티셔츠 하나만 걸친 수수한 모습으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옛 노래를 부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는 게 아닐까요? 물론 제가 쓴 노래도 좋고요.

-향후 계획은.

▶아! 올해 상반기에 리메이크 앨범이 나옵니다. 제3집도 준비 중이고요. 매월 콘서트하고,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대에 서고, 평생 음유시인 같은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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