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로 자동차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가 수혜 펀드로 꼽히는 가운데 자동차를 움직이는 원유 펀드까지 이란 핵개발 위기로 뛰어오르고 있다. 자동차 관련 종목은 죄다 상승 국면인 셈이다.
한'미 FTA 발효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은 자동차 관련 종목. 특히 자동차부품주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완성차와 달리 발효와 함께 관세가 없어진 부품업체 수혜가 더 클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설정된 펀드 가운데 자동차 및 자동 부품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는 그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등이다. 그룹주펀드의 경우 현대차 등을 집중적으로 편입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주펀드가 단연 FTA 수혜펀드로 꼽힌다. 중소형주펀드 역시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들을 다수 포함한 펀드들이 꼽힌다.
대표적인 관련 펀드로는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 '미래에셋맵스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키움작은거인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e',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C' 등이 있다.
여기에 국제 원유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선전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원유 관련 펀드들의 14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23%를 보였다.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7.30%,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은 7.16%였다.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자 1'의 수익률도 7.09%로 주요 원유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를 웃돌았다.
러시아펀드도 국제 유가 상승의 덕을 보고 있다. 이란 핵개발 위기가 맞물리면서 급등한 유가는 러시아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러시아는 에너지산업이 러시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덩달아 유전 개발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 초 공모 유전 펀드인 '한국투자 ANKOR(앵커)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앵커 유전 펀드)'를 출시했다. 앵커 유전 펀드는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미국 앵커 해상 유전의 광업권 29%를 매입해 운용하는 펀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