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입액 10년새 8배 증가…한명이 매일 1.5잔 마시는 셈

지난 10년 사이 커피 수입액이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지난 11년간(2001~2011년) 커피 수입현황에 따르면 커피 수입량은 2001년 7만9천526t에서 지난해에는 12만3천29t으로 1.6배, 금액 기준으로는 8천만 달러에서 6억6천8백만 달러로 8배 증가했다.

국내 커피의 상당량이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수입되며 대부분 원두 형태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수입 대상국은 총 83개국으로 베트남(38%), 브라질(15%), 콜롬비아(11%) 산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국내 커피 물량의 대부분은 원두 형태(88%)였으며 볶은커피 등 가공커피는 12%에 그쳤다.

지난 11년간 주요 원두 수입국은 ▷베트남(41%) ▷브라질(15%) ▷콜롬비아(12%) ▷온두라스(10%) ▷인도네시아(7%)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원두 수입량 기준으로 하루 커피 소비량은 에스프레소 3천7백만 잔에 해당하는 약 300t으로,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소비하는 양"이라며 "1일 카페인 권장량 400㎎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