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는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의 작곡 공모 심사 결과 김성재(40'사진) 씨가 당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심사단은 평가 기준에 대해 "오페라로서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선율과 리듬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우선했다"며 당선곡에 대해 "선율 진행과 화성구조가 매끄럽고 멜로디가 유려하며 대중 친화적이어서, 유명한 곡들이 많은 박태준 작곡가의 작품들을 오페라로 훌륭히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씨는 작곡료 2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의 전곡을 작곡하게 된다.
김 씨는 "청라언덕의 아련한 그리움과 사랑, 작사자와의 우정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를 오페라로 재해석 하고 싶었다"며 "특히 우리나라 근대 음악에서 중요한 작곡가 박태준의 역사적인 위치와 업적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창원대학교 음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음악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북대학교와 창원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영남작곡가협회, 창원현대음악제, 경남작곡가협회, 창작 합창21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올해 축제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공연하게 될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은 작곡가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페라 전편에는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가곡들이 흘러나와 관객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더불어 대구 음악사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흥미로운 줄거리가 이어진다.
축제조직위는 이 창작오페라를 통해 작곡가 박태준의 삶과 사랑을 스토리텔링화하고, 그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 달여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지역 주요 극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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