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는 26일 효성캠퍼스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안중근 의사 서거 102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과 안중근 의사 추모비를 기증한 정은규 몬시뇰, 문병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헌화했다.(사진)
추모식은 이경규 안중근연구소 소장의 안중근 의사 약전(略傳) 보고, 안 의사 최후 유언 낭독, 소병욱 총장의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현장에서 체포돼 이듬해 3월 중국의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최후 유언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1910년 3월 9, 10일 작성한 것으로 그의 애국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안 의사는 유언에서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적었다.
소 총장은 추모사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안 의사의 거룩한 삶을 되돌아보고 그 높은 뜻을 다시 한 번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마련했다"며 "안 의사의 삶이 바로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과 부합하는 삶,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를 실천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문학과 교수(불문학 전공)로 대학에 봉직(1953~1956년)한 인연을 간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2010년 5월 대구시민회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음악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중앙도서관 앞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지난해에는 추모비 옆에 안 의사 동상을 건립했으며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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