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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옯긴 국산차 "수입차,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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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대구 수입차 전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동대구로 주변에 국내차 매장들도 속속 들어서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황금네거리를 중심으로 들어선 고층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수입차와 전면전에 들어간다는 작전이다. 특히 이 지역은 구매력이 충분한 소비자들이 많아 '세컨드카' 시장 점유율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국내차업계 중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 구간 동대구로를 따라 입점해 있는 곳은 지난해까지 르노삼성자동차가 유일했다. 수입차 전시장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동대구로로 집결한 것에 비해 대처가 지지부진했다. 이유는 비싼 건물 임차료 등 부대비용 때문이었다. 특히 황금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경우 보증금 10억원에 월 임차료가 1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최소 30% 이상 고정비 부담이 크다. 웬만한 매출로는 유지가 힘든 여건이다. 하지만 이전 효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두산오거리 한 모퉁이에 있던 지산지점을 눈에 잘 띄는 TBC 맞은 편 대로변으로 옮긴 현대자동차는 '맞불 작전'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전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실적이 낫다"며 "지산'범물'황금'두산동 등 인근의 중산층들의 왕래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순에는 기아자동차 황금지점이 수성구 들안길 초입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황금지점은 상동전화국과 현대자동차 중동대리점 사이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연면적도 700㎡(240평가량)로 예정돼 있어 대형 전시장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말 문을 연 닛산 매장과 볼보, 혼다 매장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말 그대로 전면전인 셈이다.

이로써 국내차 매장은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황금네거리 반경 1㎞ 내에 4곳의 매장이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수입차 전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한 14곳이 들어차 있고 상반기 중 도요타의 입성까지 더하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한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임차료에 대한 부담이 커 황금네거리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수입차 전시장과 대적할 수만 있으면 된다"며 "새로 출시될 K9과 대구에서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K5, 모닝까지 종류별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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