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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콘크리트 폐기물 불법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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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부들 주장 "배수관로 100m이상 파쇄않고 묻어"…원청업체 현

낙동강 하천개수공사 현장의 한 인부가 폐기물 매립지를 가리키고 있다.
낙동강 하천개수공사 현장의 한 인부가 폐기물 매립지를 가리키고 있다.

안동지역 낙동강 하천개수공사장 현장에 콘크리트 폐기물이 다량 매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시 풍천면 풍천지구 하천개수공사 현장 인부 50여 명은 30일 공사현장 제방에 가로 2.5m, 세로 3m의 콘크리트 배수관로가 100m 이상 파쇄되지 않은 채 묻혀 있는 등 폐기물이 불법으로 다량 묻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A건설사가 2005년 12월부터 시공을 벌여 이달 31일 준공 예정이었다.

공사현장 인부들은 이날 굴삭기를 동원해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공사구간에 대한 현장확인에 나섰으나 원청업체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저지하면서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립하다 현장확인이 무산됐다. 인부들은 조만간 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인부들은 또 이 공사현장 시공을 맡은 A건설사와 하도급을 받은 B건설사가 공사대금 문제로 법적 분쟁을 하는 동안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0억원 상당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부 A씨는 "공사현장 낙동강 제방에 콘크리트 배수관로 등 불법 폐기물이 상당량 묻혀 있다"며 "시공업체가 준공을 앞두고도 상당액의 임금을 체불하는 바람에 고민 끝에 폐기물 불법매립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방 아래를 파면 자칫 둑이 무너질 수도 있다. 경찰이 수색영장을 받아오면 현장확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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