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 오늘, 뉴욕의 아일랜드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윌리엄 M. 트위드는 소방관으로 일하다 1852년에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중심인물로 부상한 그는 6년 뒤 뉴욕의 민주당 조직인 '태머니 홀'의 지도자가 돼 '보스 트위드'로 불리게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사익을 챙기는 데 이용, 부패의 나락에 빠져들었다.
그는 예산을 주무르면서 뉴욕시가 맺는 각종 공공 건설 및 물품구매 계약에 개입, 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차액을 착복했다. 부정한 돈 일부를 심복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지지 기반인 아일랜드계 이민자 등에 대해 건설 공사 등으로 생긴 일자리를 제공, 자신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분배된 돈의 액수에 불만을 품은 측근이 그의 비리를 뉴욕 타임스에 제보함으로써 몰락이 다가왔다.
1877년, 기소된 그의 착복액은 2천500만달러에서 4천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거액의 보석금을 지급하고 석방됐으나 다른 비리가 터지면서 재수감된 그는 다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고 나서 쿠바를 거쳐 스페인으로 도주했다. 결국, 강제 송환된 그는 1878년, 56살에 교도소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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