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경북지역에 최고 초속 16m의 강풍이 부는 바람에 성주, 고령을 비롯한 일부지역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참외 수확작업이 한창인 성주지역에서는 이날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500여 동이 부서지는 등 경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고령에서도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30분 사이 최고 초속 12.1m의 강풍으로 우곡면 일대 수박하우스 160여 동이 파손됐다. 또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와 경북 북부 일부지역에서도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거나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성주군은 이날 오전부터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 김항곤 군수가 직접 지휘한 가운데 200여 명이 긴급 복구작업 지원에 나서 휘어지고 넘어진 비닐하우스를 일으켜 세우고 찢어진 비닐을 다시 씌우는 등 비지땀을 흘렸다.
고령지역에서도 군청 공무원과 농협 직원, 의용소방대, 경찰기동대원 등 200여 명이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10시까지 벗겨진 비닐을 씌우고 넘어진 하우스를 일으켜 세웠다. 군은 4일에도 군청과 읍'면 공무원을 비상소집해 오전 8시부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주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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