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손맛, 세계 입맛 사로잡는다…대전세계조리사대회

내달 개막, 97개국 3만여 명 참석

국내 최대의 요리대회인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2012 WACS Congress Daejeon)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97개국에서 3만여 명의 국내외 유명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가 참석한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전 세계 조리사들의 모임인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2년마다 여는 제35회 WACS 총회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교토에 이어 세 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2012명의 셰프가 참가하는 기네스기록 도전행사도 갑천변에서 진행된다.

WACS 총회와 함께 열리는 WACS 주관 세계요리경연대회는 지난 1년간 펼쳐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세계 7개국의 대표가 나와 최고를 가리는 결승전이다. 3일과 4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열린다.

2012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는 WACS가 인증하는 국내 최초 국제급 요리경연이다. 1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이 대회에는 39개 종목 909개팀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한다.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에는 45개국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한다. 소믈리에 23명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용문, 김주완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전통음식인 떡과 한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공예작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전국제식품산업전(대전무역전시관)은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외 식품과 조리의 지식을 교류하고 식품 마케팅을 선보인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먹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문화체험행사를 마련했다"며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는 무료"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