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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위기 '보호수'를 살려라…일부 노거수 고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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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30그루 특별 관리, 정밀진단 후 수술·영양제

대구시가 수령 수백 년 된
대구시가 수령 수백 년 된 '보호수'에 대해 외과수술, 수형 조절, 영양제 투입 등을 통해 보호수 살리기에 나선다.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있는 수령 550년 된 은행나무와 달서구 도원동의 530년 된 느티나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는 수령 55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조선 세조 14년(1468년) 수성구 상동에 심었다고 전해져 오는 이 나무는 도로공사로 철거될 상황이 되자 주민들이 30여 년 전 정화여중고로 옮겨 심었다. 이후 학교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이파트가 들어서자 수성구청은 2001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심었다.

서구 평리동엔 수령 300년인 회화나무, 달서구 도원동엔 수령 530년 정도 된 느티나무가 있는 등 대구에는 수령이 수백 년 된 노거수가 많다.

하지만 보호수들은 수백 년 동안 온갖 풍상에 시달리면서 시름시름 앓고 있고 일부 가지는 고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마을 곳곳을 지키며 수호신 역할을 해 온 '보호수' 살리기에 나선다. 보호수 30그루가 대상이다. 이들 노거수는 대부분 수령이 오래되고 태풍 등 자연재해나 병해충 등에 쉽게 상할 우려가 있고, 산업화'도시화 등에 따른 개발로 생육환경이 나빠져 수세가 많이 쇠약해져 있는 나무들이다. 특히 굴참나무, 모과나무, 모감주나무, 돌배나무, 소태나무 등 8개 수종은 1그루씩 단본 보호수로 지정돼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5월 중에 보호수들을 진단해 외과수술, 고사 가지 제거, 병해충 방제 등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외과수술의 경우 나무줄기나 가지 중 썩은 부분을 오려내고 살균'방부처리를 한 후 인공수피를 수술부위에 메워 보호수의 외형을 보존시켜 준다. 이 밖에도 수형 조절, 영양제 투입, 병해충 방제와 안내판 정비 등을 한다.

보호수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령은 1980년대 초 보호수 지정 당시의 수령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표기돼 있어 시는 실제 수령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

현재 대구시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목은 느티나무 등 22종 304그루이며 달성군 204그루(67%), 동구 45그루(15%), 북구에 23그루(8%)가 분포한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느티나무 105그루(35%), 팽나무 37그루(12%), 회화나무와 소나무가 각각 23그루, 느릅나무 22그루, 은행나무 21그루 등이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보호수는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같이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생물자원이라며 "전설이 깃든 수목이나 보존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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