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에 헌신했던 천주교 안동교구 정호경 신부가 지난달 27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1세.
1941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서울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이후 44년간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사제로 지냈다.
특히 고인은 1974년 천주교 안동교구 지학순 주교 구속 사건을 계기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결성에 참여하면서 두 번의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또 1982년 가톨릭농민회 전국 지도신부를 맡는 등 농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장례미사는 지난달 30일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 성당에서 치러졌다. 고인은 경북 예천군 농은수련원 성직자 묘원에 안장됐다.
천주교 안동교구 측은 "정호경 신부는 평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한 분"이라며 "특히 힘없고 나약했던 농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힘이 돼 주었고 손수 농사를 지으면서 그들의 아픔에 함께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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