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인동파출소 최창완(36'사진) 경장이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최 경장의 활약은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의 '위치정보 공유 업무협약'을 통한 첫 번째 인명구조로 의미가 크다.
6일 오후 9시 40분쯤 신변을 비관한 장애인 A(53) 씨는 112 종합상황실로 "자살할 것이다. 찾지 마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변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오후 10시 30분쯤 낙동강으로 뛰어들었다.
신고를 받은 최 경장은 바로 낙동강으로 달려갔지만 날이 어두워 A씨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119의 협조를 얻어 위치추적시스템을 가동해 오후 10시 40분쯤에 구미대교 아래 강에서 허우적거리는 A씨를 발견했다.
상황은 급박했다. A씨의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 경장은 곧바로 수심 4m가량의 강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최창완 경장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A씨가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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