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11일 오후 대구를 찾아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 등 일반시민들의 현장 민심을 듣는다. 이번 전대에서 순회 합동연설회 대신 마련된 '1박 2일 쓴소리 듣기 투어'에 포함된 일정이다.
황우여 원내대표 등 9명의 후보들은 이틀에 걸쳐 버스 편으로 전국을 한 바퀴 돈다. 서울을 출발해 경기 수원, 강원 횡성, 대구, 전북 전주(숙박), 대전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각 지역에서는 2~3시간 동안 일반 지역민들이 패널로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당 관계자는 "비용과 방식에 있어 비판을 받아온 기존 합동연설회 대신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후보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듣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를 듣을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 주제는 ▷보육(수원 시내 어린이집) ▷축산(횡성 축산농가) ▷학교폭력(대구시교육청) ▷일자리찾기(전주 한국폴리텍대학) ▷비정규직(대전 대덕산업단지) ▷임대아파트 주거환경(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이다. 후보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밝히고, 이동시간 중에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버스 안에서 즉석 자유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대구경북의 주제로 학교폭력이 정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국적 사회이슈인데도 마치 특정 지역만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교폭력 실상이 타 시도보다 오히려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대구 모 중학교 사건 때문에 눈길을 끌게 됐을 뿐"이라며 "교육도시 대구가 불명예를 뒤집어쓸까봐 걱정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대 준비위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 문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도 대구 토론회의 아이템으로 거론됐지만 지역별 주제 배분 과정에서 채택되지 못했을 뿐"이라며 "논의 주제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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