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의혹과 관련해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되면서 포항지역에서는 박 전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및 조은도시락 이동조(59'사진)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을 소환해 박 전 차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어서 강제로 구인할 수도 없어 검찰은 이 회장의 귀국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포항을 비롯한 전국적인 여론의 주목을 끌게 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75년 포스코 후판부에 현장 교대직원으로 일했고 부인은 식당을 운영했다. 이후 부부는 도시락을 만들어 포스코에 납품했고 사업이 잘되면서 이 회장은 1995년 포스코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이 때쯤 이 회장은 조은도시락이 승승장구하자 기계설비 공사 등을 하는 조은개발(현 제이엔테크)도 설립했다.
이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2000년도부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지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상득 의원, 박영준 전 차관과 친분을 맺게 된다.
그러다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박 전 차관의 후광에 힘입어 사업도 확장하고, 포항고총동창회장에 앉는 등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덩달아 포스코 측 고위 경영진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이로 인해 포스코 임원진 중 이 회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포항에서는 유명 인사로 성장했다.
그를 아는 한 지인은 "성격이 소탈하고 조용하지만 한 번만 만나면 누구나 호형호제가 되는 친화력과 흡인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이 정권 실세뿐만 아니라 지역 유지들과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지인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는 등 좋은 일도 많이 했는데 좋지 않은 일로 여론의 관심을 끌게 돼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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