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산 결과 51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해 대구시가 잉여금 활용방안 마련에 들어간다.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16일 "대회 개최를 위해 마련한 대회 경비 2천201억원 중 대회시설 및 운영경비로 1천691억원을 집행해 510억원의 잔여재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와 조직위는 대회경비로 국비 740억원과 시비 802억원을 마련했는데 사업수입이 659억원 발생해 기대이상의 잉여금을 확보했다.
잔여재산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존 시설 활용, 경기장 만석에 따른 입장권 판매수입 증대, 적극적인 후원사 유치, 대회 물자의 임차 확대, 운영 인력 최소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사업마다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위가 예산 절감 노력을 강화한 것도 기대 이상의 잉여금을 발생시킨 요인이다.
대구시는 조직위의 대회 결산이 마무리되면서 잔여재산 510억원이 시로 귀속됨에 따라 잔여재산 활용방안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음 달 30일 청산 종결 등기와 신고를 한 뒤 소멸하는 조직위로부터 이관될 잔여재산 사용을 위해 시민과 시의회,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는 잉여금을 포스트(POST) 2011 기념 및 육상진흥사업 등과 연계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스, 그리고 260만 시민의 열정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2011대회를 성공시킨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잔여재산뿐 아니라 이보다 무형의 자산인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도 얻은 만큼 '더 나은 미래의 명품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역대 최고의 응원 문화와 관전 매너, 최고 수준의 시설과 수준 높은 경기 운영 등으로 우리나라와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며 성공 대회로 인정받았고, 지난해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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