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권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전열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경우 예년보다 훨씬 많은 후보들이 24일 치러지는 시'도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직에 도전할 뜻을 비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 경선에는 권오혁 현 공동 시당위원장, 임대윤 동구갑'남칠우 수성을'김준곤 달서갑'김철용 달서병 지역위원장 등 5명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김현근 공동 시당위원장은 "17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을 예정이어서 출마자가 더 있을 수도 있다"며 "근래 가장 치열한 경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당의 경우 15일 허대만 현 경북도당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오중기 포항북 지역위원장도 16일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각각 450여 명, 500여 명의 대의원 투표로 새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TK 몫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홍의락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낙선하기는 했지만 총선에서 선전했던 김부겸 의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 관계자는 "불출마하는 개인적 사정이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국회의원이나 영향력을 지닌 정치인이 시'도당위원장을 맡아야 진보 진영의 영향력이 커지지 않겠느냐"며 "대구경북이 계속 야당 불모지로 남을까봐 걱정하는 당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중앙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대의원대회도 함께 연다.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 전원이 참석, 정견을 발표한 뒤 현장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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