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근대문화 매력에 빠진 국가기관장들

지역 18개 정부기관장 '투어'… 3·1만세운동길 등 직접 걸어

대구경북의 국가기관장들이 23일 오후 대구 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골목투어 행사를 가졌다. 대구시제공
대구경북의 국가기관장들이 23일 오후 대구 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골목투어 행사를 가졌다. 대구시제공

"대구 도심에 이렇게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앞으로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대구경북의 국가기관장들이 대구 도심의 매력에 빠졌다. 국가기관장들은 23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 초청으로 근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구 도심에서 골목투어를 했다.

이날 골목투어에 참가한 기관장은 이경재 대구지검장, 이만희 경북경찰청장, 하종화 대구지방국세청장, 박희관 대구지방보훈청장, 최진영 금감원대구지원장, 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 등 18개 정부 기관장이 참석했다.

가관장들은 60여 분간 걸어서 영도다움 벨벳문화전시관, 패션주얼리타운, 경상감영공원, 근대역사관, 경찰역사체험관, 삼성상회 터, 동산선교사주택,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진골목 순서로 도심의 문화유산을 둘러봤다.

골목투어를 끝낸 기관장들은 중구 한 식당으로 옮겨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담소했다. 대구 출신의 기관장들은 어릴 적 도심의 추억을 되새겼고 다른 지역 출신 기관장들은 대구 도심의 골목문화유산에 대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관광자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만희 경북경찰청장은 "대구에서 자랐지만 대구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잘 몰랐다. 먹을거리와 근대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도심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대구자랑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기관장들을 안내한 여희광 대구시기획관리실장은 "근대골목투어는 '한국관광의 별' 후보에 올라있는 도심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대구의 대표적 관광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국가기관장이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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