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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5차례 때렸다" 가해 학생 폭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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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자살' 관련 추가 조사 불가피

대구 수성구 한 고교 1학년 K(15) 군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A군이 7일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2010년 겨울 중학교 재학 당시 컴퓨터 게임을 하는 도중 주먹으로 K군의 어깨와 얼굴을 4, 5차례 때린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K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다리를 발로 3, 4차례 차는 등 지금까지 5차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달 26일 K군의 체육복을 빌려달라며 가져갔고,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올 3월까지 축구가 끝난 뒤 K군에게 가방을 들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K군의 자살 당일 PC방에서 A군과 말다툼을 한 사실을 부인하는 등 지속적인 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폭행 사실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K군 간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고, K군이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올린 카카오톡의 대화 상대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또 K군의 고교 반 친구 34명을 상대로 학교 폭력 여부를 조사한 결과 K군을 괴롭힌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8일 오후 A군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고 거짓말 탐지기도 동원할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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