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산이 품은 보물을 캐는 약초꾼들의 산 사랑

EBS '극한직업' 13'14일 오후 10시 40분

EBS '극한직업-약초꾼' 편이 13'14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찾아 산속 보물을 캐는 사람들이 있다. 가파른 절벽을 거침없이 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는 수풀을 헤치며 높은 산을 오르는 약초꾼. 산이 품어 키운 진귀한 약초들을 캐는 이들은 자연산 제철 약초를 캐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움을 짓고 며칠 씩 장박을 한다. 선배 약초꾼들에게 배운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자연을 지키는 것이 곧 그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 여기는 약초꾼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직업 중 하나인 약초꾼,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산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에 약초꾼은 항상 긴장하고 산에 오른다. 산에 오르기 전에 잊지 않고 하는 것은 바로 산신제, 산신령에게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며 정성이 담긴 음식을 올린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만 가져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비슷한 생김새도 척척 구분해내며 귀한 약초를 찾아낸다. 몇 박이 될지 모르는 일정에 대비해 움막을 짓는 것도 잊지 않는다.

20년 동안 산을 오르다 보니 자연스레 약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하면서 진정한 약초꾼으로서 성장하게 된 이들. 저마다 약초꾼이 된 데에는 깊은 사연이 있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진 채 산삼을 찾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역시나 위험한 여정이다.

된장 하나면 지천의 약초가 찬이 되고, 산새 소리에 아침을 맞이하면서 산속 이곳저곳을 샅샅이 누비면서 약초를 찾는 이들의 진한 사연을 들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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