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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지 두꺼비 보호 '民官不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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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시민단체 업무협약…이동통로 보존·모니터링 활동

욱수골 숲에서 산란지인 망월지로 이동하는 두꺼비들의 행렬.
욱수골 숲에서 산란지인 망월지로 이동하는 두꺼비들의 행렬.

영남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종교 및 환경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대구 수성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대구경북녹색연합은 18일 구청에서 망월지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수성구청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불광사는 두꺼비 주 이동통로 보존과 시설 활용에 협조한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망월지 두꺼비 산란지는 2007년 4월 발견된 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10년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는 등 보존가치가 높은 도심 두꺼비 산란지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매년 2월부터 5월까지 두꺼비 로드킬 방지펜스를 설치하고 망월지 수질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망월지 두꺼비 산란지 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4일 대법원이 망월지 보존 판결을 내린 것도 계기가 됐다. 2009년 12월 망월지 지주들이 두꺼비 산란지 폐쇄를 요구하며 제기한 행정소송이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원고가 패소해 망월지를 현재 상태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망월지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대구시, 대구환경청, 민간단체와 협력해 망월지 보존'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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