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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삼성, 김희걸-조영훈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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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투수 김희걸(31)과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타자 조영훈(30)이 22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삼성은 선발과 롱 릴리프로 모두 뛸 수 있는 전천후 투수를 보강하게 됐고, 왼손 중장거리 타자를 영입한 KIA는 화력을 보강하게 됐다.

2001년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희걸은 2006년 KIA로 옮긴 뒤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75경기에 나서 15승 23패 2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62를 남겼다.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조영훈은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통산 351경기에서 92득점 15홈런 91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243.

이번 트레이드는 KIA 선동열 감독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19일 삼성-KIA전이 열린 대구구장서 선 감독이 류 감독에게 왼손 중장거리포로 1루수인 조영훈을 언급했고, 류 감독은 이승엽 채태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조영훈을 내보내는 대신 투수 한 명을 데려오는 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판단, 트레이드 절차를 밟으며 성사됐다.

미혼인 두 선수는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뒤 집까지 바꿨다. 삼성에서 뛰던 조영훈은 김희걸의 광주 집으로, 김희걸은 대구의 조영훈 집으로 이사해 당분간 살기로 했다.

트레이트 첫날 KIA 유니폼을 입고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영훈은 SK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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