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장원삼이 개인 최다승 경신을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고 있다.
장원삼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한 장원삼은 니퍼트(두산), 주키치(LG)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짝수해만 되면 힘을 내는 장원삼은 개인 통산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록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2010년 거둔 13승(5패)이다.
이날 장원삼은 친정팀 넥센을 맞아 송곳 같은 제구로 넥센의 힘있는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와 6회 만루를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뜬공과 땅볼로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며 넥센 선수들이 홈을 밟지 못하도록 했다. 1대0으로 앞서던 8회말, 첫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심창민과 오승환이 장원삼이 남긴 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다승 공동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국내투수 가운데 홀로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한 장원삼은 "제구, 구질, 밸런스도 프로 데뷔한 이후 최고로 좋은 시즌이다"며 "개인 최다승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회 박석민이 목동구장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뽑은 선취점을 마운드가 잘 지켜,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오승환은 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올 시즌 13세이브이자 개인통산 225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2000년 은퇴한 김용수가 보유 중인 역대 최다세이브(227세이브)에 2개 차로 다가섰다.
한편 대전구장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9회말 최진행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5대4로 물리쳤다. 광주에서는 박정권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SK가 KIA에 6대4로 재역전승을 거뒀고, 롯데는 잠실에서 연장 12회의 접전 끝에 LG를 6대5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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