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는 '숨은명화찾기' 전시를 7월 12일까지 열고 이동주, 최나리, 이화백, 오영숙, 최잔, 민경아, 공기평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러 작가들이 명화를 차용하고 패러디하여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미술에 대한 친숙함과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동주는 우리가 성스럽게 바라보는 명화 속 인물들의 포즈를 현대의 그것과 결합해 반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최나리는 마티스가 '춤'이라는 작품으로 삶의 기쁨을 노래했듯 이를 차용하여 '댄스 댄스'(Dance Dance)라는 작품을 통해 관계를 맺으며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본다. 포스트모던과 모던의 결합을 추구하는 이화백은 미술의 클래식으로 불릴 만한 고전 대가들과 현대적 회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그리되 자신만의 색과 형상으로 표현한다.
오영숙은 명화의 존귀함의 근원이 '예술성'인가 혹은 '인간의 욕망' 때문인지 되물으며 원작이 가진 아우라를 해체한다. 최잔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 명화를 차용해 이를 흔하고 값싼 스티커로 재현해 현대의 소비사회를 표현한다.
동서양의 명화와 피노키오 이미지를 차용하고 한자리에 모아 재연출하는 민경아, 명화마저도 결국은 한 줌의 먼지가 되어 '사라짐'을 소멸의 이미지를 가진 퍼즐의 속성을 도입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공기평 작가 역시 명화를 통해 다양한 의미를 전달한다.053)245-3308.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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