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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대구 도심에 다랭이 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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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서 문득 마주친 다랭이 논이 마치 우연히 옛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대구 도심에서 문득 마주친 다랭이 논이 마치 우연히 옛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도심 한가운데 다랭이 논이 있는 걸 보니까, 왠지 신기하고 반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가을에 수확한 벼로 뭘 할것인지도 궁금한데요. ···"

대구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동대구역, 엑스코, 대구스타디움, 국채보상공원, 동성로 등 도심 속에 벼화분 2천500개로 다랭이논 2천㎡를 조성했다. 더운 도심을 상쾌하게 할 녹색공간을 확충하면서 농업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ha당 쌀 5.5톤을 생산하는 벼는 이산화탄소 1만9천467kg을 흡수하고, 산소 14만1천152kg을 방출한다. 또한 여름철 홍수 때 담수능력이 100톤이나 되며, 콘크리트의 열기를 식혀 기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가을 벼 추수가 끝난 뒤에도 도심 다랭이논을 활용해 보리밭길을 조성하고, 도심 보리밭길 걷기와 전통보리떡 빚기, 보리사진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 서말희 소장은 "삭막한 콘크리트 위에 푸른 다랭이 논을 조성함으로써 농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함께 가꾸는 소통하는 동고동락의 공간을 만들려고 도심 다랭이 논을 기획했다"며 "가을에 수확하는 벼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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