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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옷벗는 구미 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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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한우물 불황 타격…의료·신재생에너지 등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산단 입주업체들 사이에서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한 업종 다양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산단 입주업체들 사이에서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한 업종 다양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 중소기업체들 사이에 업종 다각화 바람이 불고 있다.

휴대전화, TV, 모니터 등 전자를 중심으로 1개 품목 생산에만 의존해 오던 것을 자동차, 의료기기, 광학,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생산 품목을 3, 4개로 확대하고 있는 것.

업종 확대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주문 물량 감소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체들의 자구책이기도 하지만, 대기업 하청구조 성격인 구미산단의 문제점을 벗어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긍정적인 방식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산단 내 부품소재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대표 김찬한)는 생산품목을 LCD'LED에서 최근 3D TV, 자동차 등 분야로 다각화했다.

김찬한 대표이사는 "빠른 선택, 과감한 투자, 강한 실행력,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이 중소기업의 미래"라고 밝혔다.

㈜대경테크노(대표 곽현근)는 자동차부품소재로 업종 전환 후 최근 자동차 강국인 독일로 수출길을 모색하는 등 이 분야 강소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리모콘 생산업체인 ㈜오성전자와 TV 부품 생산업체인 동양산업㈜은 의료기기, 자동차 분야 등으로 업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이들 기업체 관계자들은 "자동차'의료기기 등은 하나의 전자제품으로 볼 수 있어 IT 기술력을 가진 구미산단의 중소기업체들이 기술을 접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며, 업종 다각화는 중소기업의 경쟁'자생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업종 다각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구미 공단 업체들의 업종 다양화 바람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구미의 주력 생산품목인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 관련 생산 물량이 크게 줄면서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체들의 경영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TV, 모니터 등 분야의 단순 부품조립 임가공업체들은 물량 감소로 아예 폐업한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종 다양화 품목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와 의료기기, IT 업종 등이다.

구미시 김홍태 투자통상과장은 "구미산단에서 전자에서 자동차 부품 쪽으로 생산품목을 넓힌 기업체만 20여 개에 이르고 있다"며 "업종 다양화는 기업 운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구미산단 전체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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