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을 영남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고 손영자 여사의 흉상이 영남대에 세워졌다.
영남대는 6일 '故 손영자(1945~2011) 추모 흉상 제막식'을 갖고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청동 재질의 높이 60㎝ 흉상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야외에 세워졌다.
흉상 아래에는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병원 치료비조차 아껴가며 모은 재산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며 우리 대학교에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추모 글귀가 새겨졌다.
대구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3살 때 부친을 여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 평생 억척같이 일했다.
그녀는 이렇게 11억7천여만원을 모았고 임종 전 6억4천만원은 영남대에 장학금으로, 나머지는 복지시설 두 곳에 기부했다.
이효수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평생 모은 재산을 영남대에 기부한 고인의 높은 뜻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영남대는 내년부터 어려운 가정에서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 10여 명을 선발해 '故 손영자 장학기금'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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