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동강에 녹조가 퍼질 당시 낙동강사업으로 세워진 보(洑)에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남조류(藍藻類)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조류는 녹조 현상이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환경부가 23일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낙동강 수계 클로로필-a 및 남조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낙단보의 경우 남조류 세포수가 ㎖당 최고 1천659개에 달했다. 특히 창녕함안보의 남조류 세포수는 ㎖당 최고 1만7천672개, 합천창녕보는 1만1천308개로 조사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천에서 2회 이상 채취했을 때 연속해서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수가 ㎖당 500개 이상이면 '조류주의보'가, 클로로필-a가 25㎎/㎥ 이상이면서 남조류가 ㎖당 5천개 이상일 때는 '조류경보'가 내려진다.
장 의원은 지난달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에 조류경보제의 기준을 적용하면 '경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가 내려지면 독성물질 검사를 강화하고 취수구를 조류증식 수심 이하로 이동시켜야 한다.
지난해 말 북한강 수계에 남조류가 이상 번식하는 바람에 수도권 일부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남조류는 여름철에 잘 번식하는 특성이 있고 4대강 수질예보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 주의를 통보했다"며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조류를 걸러내기 때문에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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