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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이 다른 장기 암 유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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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대 디돈 박사 논문 발표 심한 스트레스도 구강암 원인

잇몸 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4%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잇몸 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4%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심한 입냄새와 통증을 동반하는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
심한 입냄새와 통증을 동반하는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

최근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스트레스나 염증 반응에서 분비되는 여러 화학물질과 호르몬들이 정상 세포와 조직까지 손상시켜 암'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대 미쇼드 박사 연구팀은 최근 한 종양학 권위지에 '잇몸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4%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0~75세 남성 4만8천여 명을 18년간 조사한 결과 잇몸질환이 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54%, 신장암 49%, 폐암 36%까지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질환과 달리 치주질환은 자각증상도 없고 발병시간도 모른 채 만성적으로 긴 시간 진행되고, 심해지면 출혈이나 붓기 등으로 염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염증의 중요한 표지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체내 어느 곳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다양한 염증 관련 화학물질이 온 몸으로 이동해 전혀 다른 곳의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특히 특정 부위의 염증반응이 다른 부위의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미국 MIT대 디돈 박사는 논문을 통해 몸 어딘가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외부 침입자와 싸우기 위해 대량으로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과 관련 효소 등이 정상 세포들의 DNA 구조에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토카인은 세포에서 분비돼 세포 간 신호 전달, 세포의 행동 조절, 면역반응 조절 등에 관여하는 생물활성인자를 일컫는 말이며, 인터류킨'림포카인'인터페론'세포증식과 분화인자 등 저분자 단백질을 뜻한다. 백혈구에서 만들어지는 인터류킨은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을 면역계가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이다.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면 특정 백혈구가 세균을 알아채고 인터류킨을 방출하고, 인터류킨은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세균을 파괴하도록 한다.

이러한 인자는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구강암이나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도 생겨서 잇몸 조직이 죽어버리는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은 일반적인 잇몸 염증과 달리 입냄새와 통증이 심하며 급성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파괴 속도도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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