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만 22개월이 된 여자아이가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그보다 한 달 전엔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와 손잡고 유치원에 가던 7세 어린이가 잠깐 사이에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여 사망한 일도 있었다. 후자의 경우는 사고 당시 보호자(엄마)의 손을 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사고여서 더욱 안타깝다.
이렇듯 평온할 것만 같은 아파트 단지 내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 교통약자인 어린이에겐 아파트 단지 내도 교통사고 위험 요소가 가득한 곳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속도를 내는 차량과 부딪치기도 하고, 승합차나 트럭과 같은 큰 차량 뒤에서 놀다가 후진하는 차량에 사고가 나기도 한다.
어린이의 행동 특성을 보면 항상 마음이 조급하여 뛰려고 하고(조급성),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만 판단하고 행동한다(단순성). 또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차가 오면 우물쭈물하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도 사고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아님을 잊지 말고 어린 자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기를 바란다.
김은영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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