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안철수 탄원서 공세 쩨쩨한 행보"

김두관 "제주해군기지 사과" 박준영 "친노세력은 홍위병"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득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3일 라디오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다. 이어 오전에는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교육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최근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 사안을 두고 새누리당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인정을 베푼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쩨쩨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는 3일 한국노총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와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에서의 둘째 날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김 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정부가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추진해서 고통을 겪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3일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동해시 북평 5일장 등 강원도를 방문, 지역민심을 확인했다. 손 후보는 2일 민주당 대학생 정책자문단 초청강연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의 대선 지지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제가 1위를 한 것은 결국 동료들이 손학규라는 사람의 삶의 궤적을 본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후보는 2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에 민주당 노영민'우윤근'이상민 의원을 내정했다.

박준영 후보는 당내 경선레이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지지 진영을 겨냥했다. 그는 2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노세력은) 응집력이 강해 중국 문화혁명 때 홍위병 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며 "열렬한 소수를 얻을 수는 있지만 정권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