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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범어도서관 내년 3월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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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두산건설 내달 공사 재개 합의

2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방치됐던 대구 수성구 범어권 구립도서관 공사가 다음 달 재개된다.

범어권 도서관 공사 재개를 두고 오랫동안 마찰(본지 6월 25일 4면 보도)을 빚었던 대구 수성구청과 두산건설은 7일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공사를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남은 공사비 중 기자재 관련 시설 일부(13억원)는 수성구청이 지원하고 나머지는 두산건설이 부담해 공사를 마무리한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범어권 구립도서관은 2010년 7월 공정률 85% 상태에서 중단된 만큼 남은 기간 내부 마감 및 유리 외장 등 인테리어 공사만 마무리하면 내년 3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어권 구립도서관은 시행사인 해피하제가 2009년 말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 준공 검사 시 도서관을 건립해 수성구청에 기부채납하겠다고 공증하고 시공사인 두산건설이 연대 보증했지만 골조공사 후 중단돼 2년 동안 흉물 상태로 방치돼 왔다.

이에 수성구청은 도서관 건립 보증을 섰던 두산건설에 여러 차례 완공을 요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6월 구청이 남은 공사를 직접 마무리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수성구의회도 지난 6월 정례회 본회의에서 범어권 구립도서관 건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각도로 두산건설을 압박했다.

이후 구청과 두산건설은 다시 협의에 나서 결국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늦게나마 협의가 잘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하면 늦어도 내년 3월쯤 구민들에게 도서관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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