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발원한 도나우 강은 10개국을 거쳐 흑해로 흘러간다. 다국적 강이기에 각국은 이 강의 수량 유지 및 보전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 오스트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이전에 개발계획 수립, 개발, 관리, 준설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기관을 하나로 통합시켜 출범한 것이 바로 'via-DONAU'.
2005년 통폐합돼 설립됐으며 270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토마스 하틀 수석연구원은 "기존에 선박 위치추적 및 개발, 물류 등을 담당하던 기관에 수문 관리, 수로 확인 및 준설, 엔지니어링, 일반관리 등 4개 분야가 합쳐져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조직은 교통부 산하 기관이지만 민간회사이다. 주 업무는 홍수 방지와 관련해서 댐을 쌓거나 도나우를 운항하는 선박 관리이다. 지금도 체코와의 국경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강의 일정한 수량 유지 및 보수도 이 회사 책임. 그는 "우리 회사의 지출도 강 깊이를 유지하는 데 가장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2011년 기준으로 총 관리비용 4천만유로 중 25%(1천만유로)가 여기에 투입됐다. 이외에도 홍수 방지에 3천300만유로, 개발 혁신에 500만유로, 선박 관리에 600만유로를 썼다.
그는 "수량 유지와 함께 최근에는 강을 원형대로 복구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EU의 권고도 있지만 오랜 기간 강을 관리해 본 결과 인위적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강과 공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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