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 정책과 국제결혼의 증가로 캄보디아, 베트남, 중앙아시아 외국인주민의 증가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가 10일 발표한 '2012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대구의 외국인주민은 3만1천23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천78명(10.9%)이 늘어났다. 이는 전국의 외국인주민 140만9천여 명 중 2.2% 수준.
대구 거주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 국적 미취득자는 2만3천683명(75.7%), 한국국적 취득자는 2천423명(7.8%), 외국인주민 자녀는 5천125명(16.5%)이었다.
한국 국적 미취득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1만1천288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36.1%, 결혼이민자는 4천241명으로 13.6%, 유학생은 3천68명으로 9.8% 등이었고, 한국 국적 취득자 중 혼인귀화자는 2천24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6.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전체 외국인주민 중 남성이 1만6천 명(51.2%), 여성이 1만5천231명(48.8%)이며 외국인 근로자 1만1천288명 중 남성은 8천570명(75.9%), 여성은 2천718명(24.1%)으로 집계됐다. 결혼이주자(결혼이민'혼인귀화) 6천265명 중 남성은 504명(8%), 여성은 5,761명(92%)으로 여성 결혼이주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외국인주민이 1만1천745명(37.6%)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5천949명(19.1%)으로 뒤를 이었다.(표 참조)
구'군별로는 공단과 대학 등이 조성돼 취업과 유학에 유리한 달서구에 가장 많은 1만164명이 거주해 전체 외국인주민의 32.5%를 차지했고, 북구 6천20명(19.3%), 달성군 4천296명(13.8%) 순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로 1천33명(3.3%)이었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외국인주민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주민 자녀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 고용노동청 등과 연계해 교육, 취업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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