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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독도 수영 CNN 보도…함께 간 학생 2명 입도 성공

김장훈과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들이 독도를 향해 수영을 하고 있다. 김장훈 미투데이 제공.
김장훈과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들이 독도를 향해 수영을 하고 있다. 김장훈 미투데이 제공.

가수 김장훈과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들이 함께 한 '8.15 독도횡단 프로젝트'를 통해 15일 오전 7시 20분 한국체대 수영부 정찬혁'이세훈 군 두 명만 수영으로 독도 상륙에 성공했다. 이들이 독도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49시간 20분, 거리상으로는 220km다. 김장훈과 수영부 학생들은 이틀 밤낮을 꼬박 헤엄쳐 15일 오전 7시 20분 독도를 마주했다. 그러나 13일 울진 죽변항을 출발해 독도까지 릴레이 수영을 펼친 가수 김장훈은 15일 오전 5시쯤 독도 인근에 도착했으나 강한 파도로 접안에 실패한 뒤 동해해경 3천t급 경비함 태평양 7호로 이동해 울릉도로 철수했다.

이날 김장훈은 "현지 해상의 높은 파도로 독도 입도 허가가 떨어지지 않는 상태여서 한국체대 학생 두 명만 수영을 통해 입도했다"며 "모두가 함께 고생했는데 다같이 독도땅을 밟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당초 김장훈을 비롯해 한국체대 관계자들과 배우 송일국, 그룹 피아, MC 용춘브라더스, 취재진 등이 모두 함께 독도에 입도할 예정이었다.

미국 뉴스전문 방송 CNN은 가수 김장훈의 독도 수영 횡단 소식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CNN은 14일 "한국의 유명 가수 김장훈의 수영(독도 횡단)이 동해 또는 일본해 상의 작은 암초를 놓고 벌이는 외교 분쟁으로 비화됐다"며 "김장훈의 수영은 67회 광복절 오후에 끝난다"고 소개했다.

CNN은 "독도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 땅인만큼 독도에 도착해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김장훈의 말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이어 "김장훈의 독도 횡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뒤 나온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방문 뒤 일본은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하고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기로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한 뒤 박종우 선수가 '독도 세레모니'를 한 것도 전하며 "아시아의 영토 분쟁으로 아시아의 새 냉전시대를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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