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꿈이 화가였던 아돌프 히틀러

세계 2차대전 때 유태인들을 대량 학살했던 아돌프 히틀러의 청년기 때 꿈은 화가였다. 그러나 손재주가 뛰어났던 그를 받아주는 미술학교가 없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교수가 건축가가 되라는 조언을 하자 얼마 동안 설계 공부에 전력했다. 하지만 당시 건축가는 높은 학력이 필요했기에 그는 이 꿈도 접고 엽서에 그림을 그려주는 일개 길거리 화가로 몇 년을 지냈다.

그는 '아돌프 히틀러의 자화상', '성모 마리아와 유년 시절의 예수', '바다의 야상곡' 등 다수의 그림들을 남겼다. 현재 히틀러의 작품 중 한 점은 한화로 10억 원에 해당되는 금액에 낙찰됐다고 한다. 지난 1월 29일 바다의 야상곡은 슬로바키아에서 온라인 경매로 4천7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최초경매가 1천600만 원의 3배이다. 작품성보다는 독재자가 그린 그림이란 점 때문.

유태인들은 히틀러가 그린 그림들을 나치의 잔재로 보고 그의 그림을 경매에 올리지 못하도록 법을 만들려는 시도도 했다. 또 히틀러가 남긴 작품들을 모두 소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은 상태. 1934년 오늘은 독일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그를 총통으로 선출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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