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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해파리, 식용 여부는…독성 강한데다 비린내 맛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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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은 우리해역 안살아

해파리라고 하면 해파리 냉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 쏘는 해파리와 먹는 해파리는 종류가 다르다.

요즘 극성을 부리고 있는 해파리를 잡아 맛있는 냉채로 만들어 먹으면 '해파리의 습격'을 쉽게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대답은 '노'이다. 사람을 쏘는 해파리와 먹을 수 있는 해파리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식용 해파리 재료는 중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전량 수입하는 근구 해파리류 로킬레마 종이다.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연간 수입량은 8천여t으로 1천500만달러어치 정도다.

근구 해파리류는 독성이 아주 미약하고, 근육 조직이 발달돼 있어 식감이 좋아 식재료로 쓰기 좋다. 반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한데다 비린내가 나고 맛도 없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것.

해파리는 갓 부분만 잘라 내어 식용으로 사용한다. 식용 해파리는 탄수화물이 없어 웰빙'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해파리의 콜라겐 성분으로 만든 알약은 피부미용에 좋다며 일본 여성들에게 한때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쓴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는 해파리를 해타라고 했고, 속명을 해팔어(海八魚)라고 했다. 그 생김새를 묘사한 내용은 이렇다. "머리와 꼬리가 없고, 얼굴과 눈도 없다. 모양은 중이 삿갓을 쓴 것 같고, 허리에 치마를 입어 다리에 드리워서 헤엄을 친다."

자산어보가 쓰인 1800년대 당시에도 해파리는 식재료로 쓰였다. 삶아 먹거나 회를 쳐서 날로 먹었다고 기록돼 있다. 한의서 '본초강목'에는 해파리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화불량 증세를 낫게 하는 등 약효도 있는 것으로 적혀 있다.

황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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