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폐교 상당수가 당국의 관리부실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폐교를 매각한 돈의 상당수가 해당지역 학생들이 아니라 공무원복지기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본지 7월 26일자 4면, 8월 16일자 5면 보도)과 관련, 경상북도교육청이 '폐교재산활성화위원회 구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폐교재산 투명 관리 ▷폐교 매각절차 강화 ▷폐교 정기 및 수시점검 ▷폐교재산활성화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폐교재산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도내 23개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폐교 매각대금의 20%를 공무원복지기금으로 사용, 논란이 된 관련 조례를 폐지하고 기존의 공무원복지기금을 공유재산관리기금으로 통합해 기금관리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 또 지역별 교육지원청이 폐교를 자체 매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폐교 매각절차를 강화하고, 폐교에 대해 도교육청이 월 1회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을 하는 등 폐교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부모, 주민대표, 교육전문가 등 7~10명으로 '폐교재산 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해 폐교재산의 활용방안, 폐교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범영 경북도교육청 재산담당은 "폐교관리와 폐교 매각대금과 관련해 능동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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