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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대구경북 큰 피해 안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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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축대 붕괴·정전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28일 오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축대와 가로수가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 관계기사 3면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초속 40m(시속 144㎞)로 역대 5위 규모에 해당하는 볼라벤은 28일 낮 12시 충남 서해안을 지나면서 북한으로 북상했다. 당초 초속 50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제주도에서 서해안에 진입하면서 강도가 다소 떨어졌다.

27일 오후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대구경북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28일 오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 오전 최대 순간 풍속은 군의군 의흥면이 23.5m/s, 포항 구룡포 22.6m/s, 대구 달성군 21.3m/s, 상주시 화서면 21.2m/s를 기록했다. 하지만 28일 오후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강풍도 잦아들었다.

지역에 따라 비도 많이 내렸다. 28일 오전 9시 현재 김천시 대덕면 100㎜, 청도군 금천면 46㎜, 경주시 산내면 22㎜, 대구 13㎜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28일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에 4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대는 "볼라벤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비는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여객기 결항도 잇따랐다. 28일 오전 6시 55분 대구발 인천행 대한항공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오전 운행이 예정됐던 대구~제주행, 대구~인천행 국내선 7편이 모두 결항됐다.

유치원, 초'중학교 등 각급 학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경북은 28일 오전 8시 현재 242개 유치원, 초'중'고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포항은 유치원 113곳과 초교 65개교, 중학교 1개교 등 총 179개교가 임시휴업했고 성주 29개교, 칠곡 12개교가 학교 문을 닫았다. 또 경산, 칠곡 등에서 142개 유치원, 초'중'고교가 등교 시간을 1~2시간 늦췄다. 대구 경우 달성군의 초교 7개교, 중학교 2개교 등 9개교가 임시휴업했다.

이창환'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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