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3년후 세집 중 한집 '1인가구'

수명연장·독신증가 영향…대구만 33만 가구 예상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기대수명 연장, 초혼 연령 상승, 독신 및 이혼 증가 등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2035년 시도별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2035년의 1인 가구 수는 762만8천 가구(34.3%)로 2010년 415만3천 가구(23.9%)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의 경우 2035년 전체 가구 수는 98만8천 가구로 2012년 89만 가구보다 1.1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1.3배)을 밑도는 예상치다.

가구 구성은 1인 가구가 33만 가구로 33.4%를 차지하고 부부 23만2천 가구(23.5%),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21만2천 가구(21.5%)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된다. 1인 가구 구성원의 연령은 65세 이상이 16만3천 가구(49.3%) 가장 많았다.

경북의 2035년 전체 가구 수는 125만 가구로 2012년(103만9천 가구)에 비해 1.2배 증가해 대구와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구성은 역시 1인 가구가 51만2천 가구로 40.9% 차지해 가장 보편적이었다. 경북은 전남(42.3%), 강원(40.9%)과 함께 1인 가구 비중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인 가구의 증가는 기대수명 연장, 홀몸노인 증가 등으로 고령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의 노년층 비중은 2010년 17.8%에서 2035년 40.5%로 급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초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젊은 싱글족이 늘고 이혼이 증가하는 것도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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