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빛깔의 탐스런 가지가 많이 나는 철이다. 이맘때면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가지냉국, 가지나물, 가지찜, 가지볶음과 함께 엄마가 그리워진다. 텃밭에 심어둔 가지나무에 가지가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지겹도록 먹던 가지가 건강식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가지볶음으로 비빔밥을 만들어도 좋고, 밥 위에 올려 찐 가지나물과 미역과 함께 넣어 만든 새콤한 가지냉국도 무더위에 입맛 돋우는 좋은 가지반찬이다. 갑자기 손님이 오신다기에 흔한 가지로 전을 부쳐봤더니 다들 좋아한다.
가지전
재료: 가지 2개, 계란 1개, 돼지고기 다진 것 100g, 소금, 마늘, 후추, 참기름
만드는 법
1. 가지를 어슷썰기하여 마른 밀가루를 묻혀 둔다.
2. 다진 돼지고기는 소금 1t, 마늘, 후추, 참기름으로 양념한 후 밀가루를 묻혀 둔 가지에 얇게 펴 붙인다.
3. 가지를 소금 넣어 풀어둔 계란에 적셔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4. 간장, 식초, 매실 청에 파와 청양고추를 다져 넣은 초간장과 곁들여 낸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블루베리보다 많고 인삼에 있는 사포닌도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도 있다고 하니 가지의 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얇게 썬 가지로 얼굴을 문지르면 주근깨도 치료된다고 한다.
백경선(대구 달서구 호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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