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가 출시 두 달여 만에 가격이 급락하자 먼저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이동통신 대리점 업계에 따르면 99만원대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3는 31일 LTE 모델을 기준으로 할부원금이 70만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다. 출시 50여 일 만에 가격이 20만원이나 떨어진 것.
특히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는 KT용 갤럭시S3 LTE 모델을 번호이동 조건으로 27만원에 판매하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휴대전화 대리점에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한 달 전쯤 구매한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직접 찾아와서 영업에 지장을 주는 사람들도 많아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리점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가격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한 대리점 점주는 "매일 가격 변동이 심하기는 하지만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지급하는 이번 정책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갤럭시노트2 출시를 앞두고 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한 갤럭시S3의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관세 폭탄에 노동계 하투까지…'내우외환' 벼랑 끝 한국 경제
김상욱, '소년 이재명 성범죄 가담' 주장 모스탄에 "추방해야"…이진숙 자진사퇴도 요구
"전작권 전환, 초기 비용만 35조원"…국힘 '정부 국방정책 점검 토론회'
특검 압수수색에 권성동 "야당 탄압"…野 "국회의장 메시지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