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증인 채택을 놓고 본격적인 기 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이번 국감을 상대당 대선 후보 검증 심판대로 삼을 방침이어서 상임위별 증인 채택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신청할 증인 수만 150여 명을 넘어서는 등 대선을 앞둔 국감장이 '네거티브' 공세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다.
올해 대선의 굵직한 이슈인 '경제민주화'와 가장 밀접한 상임위이기 때문이다. 현재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각 의원실에서 취합한 증인 수만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금산분리나 순환출자 문제,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개혁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거의 모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 관계자는 또 "저축은행 사태에 따라 시중 은행장들도 증인 신청 명단에 대거 올랐으며, 4대강 공사 관련 대형 건설사 사장들도 많다"며 "현재 여당과 조율 중이지만 증인 채택이 예상되는 인물은 빠짐없이 다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삼화저축은행 법률고문을 맡은 전력 때문에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올케 서향희 변호사와 최근 주가조작 등 부당거래 의혹 논란에 휩싸인 조카사위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의 증인 채택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와 관련해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지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는 물론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증인으로 부르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철우 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여야가 증인 채택을 놓고 조율 중인데 민주당의 생각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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