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여론 조사가 요동치고 있다.
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자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처져있던 문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 확정 뒤 안 교수 지지율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박 후보를 앞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포인트) 결과,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가 지지율 47.1%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44.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문 후보 지지율은 3.2%포인트 올랐고, 박 후보는 3.8%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 측은"지난 7월부터 양자 대결 조사를 시작한 이래,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에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안 교수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4.9%의 지지율로 32.3%인 안 교수를 12.6%포인트 차로 앞섰다.
리서치앤리서치가 18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보다는 뒤처졌지만 안 교수 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한 인물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43.5%로 안 후보(36.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칠 때 지지율은 각각 47.6%와 40.7%로 조사됐고 박 후보와 안 후보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5.9%, 안 후보가 43.9%였다.
이 같은 결과에 문 후보 측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윤관석 대선 후보 대변인은 "낭보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상승세를 이어가 승산의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안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자구도에서도 박 후보 38.6%, 문 후보 26.1%, 안 교수 22.5%로 조사되는 등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지난 7월 이후 재역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박 후보 측은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로 인한'컨벤션 효과'라며 애써 평가절하했지만 지지율 첫 역전이라는 결과에 놀란 모습이다. 박 후보 대선기획단 한 관계자는 "컨벤션 효과에다 안 교수 퇴조 현상이 가져온 결과라고 보고 있지만 일단 지지율이 뒤집힌 만큼 뭔가 획기적인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며 "그러나 홍사덕 전 의원의 퇴진 등 악재로 끼칠 요소가 많아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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