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가 있는 30대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대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낮 12시 10분쯤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길 건너 지하도에서 윤모(34'왜관읍) 씨가 지나가던 여대생 A(21'왜관읍)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 2급인 윤씨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A씨에게 지니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배와 가슴 등 5군데를 찔렀으며,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직후 윤 씨는 지나가던 B(18) 군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고, 경찰은 범행 4분 만에 현장에 있던 윤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윤 씨는 지난달 28일 집을 나온 뒤 왜관읍 여관 주변을 배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3학년인 A씨는 이날 여동생을 왜관역까지 배웅한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2008년 지적장애, 2010년 정신분열 진단을 받은 윤 씨의 지능이 낮아 조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윤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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