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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친노' 색깔빼기…친노 진영인사 배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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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박영선 안도현 등 공동 선대위원장 10명 임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진영과 거리 두기를 공식화했다.

문 후보는 4일 박영선'김부겸'이인영'이학영'안도현'김영경 대선기획위원과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사회적기업인 에듀머니의 제윤경 대표, 고(故) 전태열 열사 여동생인 전순옥 의원, 호남 출신 4선인 이낙연 의원 등 10명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가운데 친노 진영 인사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의원 정도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함께 대선을 치르는 것이 순리이고 능률적'이라는 '친노 중용론'과 특정 정파 인사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력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치러진 대선 경선 직후 당내 화합을 위해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약속했고 실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과정에서 당내 각 계파 인사들을 두루 등용하며 화해의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 후보 핵심 지지층인 친노 진영이 발끈하고 나섰다. 친노 진영의 한 인사는 "대선 후 당권을 노리고 있는 일부 계파에 의한 후보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과 재정'정무 보좌, 그리고 전략기획 영역은 후보의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문 후보는 3일 중앙선대위 산하 '시민캠프'에는 친노 진영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대행, 이용선 전 민주당 공동대표,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친노 성향 인사들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문 후보 캠프는 "시민캠프는 정당 조직이 담지 못하는 일반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한다는 취지에서 만든 조직"이라며 "외곽에서 게릴라식 선거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시민캠프가 중앙선대위 내에서 점령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노 진영이 어느 정도 선거캠프에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내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한 해답을 문 후보가 이번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을 통해 내비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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