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울릉도민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저 먼, 외로운 섬'(Out There, a Lone Island)의 국내 첫 시사회가 최근 독도박물관에서 열렸다.
'저 먼, 외로운 섬'은 미국 출신의 영화 감독 험프리 렌지와 주디스 렌지 부부가 1966~1968년 울릉도에 거주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울릉도 지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혼상제 모습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모습을 풍부하게 영상에 담았다. 또 섬에서 살며 느끼는 주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 감독인 험프리 렌지는 미국 연방정부에서 외국관계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미 정보국 소속으로 서울에서 근무했다. 이후 워싱턴주립대학 교수를 역임하며 아시아에서 50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저 먼, 외로운 섬'은 험프리 렌지가 독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만든 첫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4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아들인 제임스 렌지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사회가 마련됐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험프리 렌지의 다큐는 울릉도의 과거를 생생하게 되짚어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라며 "아버지와 함께 울릉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들 제임스와 지역민들이 당시 기억들을 되살리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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