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본사를 둔 기업체 가운데 전국 1천대 기업에 들어가는 업체가 줄어들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는 최근 전국 1천대 기업 중 본사가 구미에 있는 기업 현황(2011년 매출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모두 13개사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0년 16개사에 비해 3개사가 감소한 것. 2010년 1천대 기업에 포함됐다가 매출액 감소 등으로 지난해 1천대 순위 밖으로 밀려난 기업체는 ㈜KEC, ㈜델코, ㈜KH바텍,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 등 4개 기업이다. 반면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매출 신장으로 1천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또 구미에 본사를 둔 기업 중 매출액 순위 전국 100위권 이내 기업은 제일모직㈜,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2개 기업이며, 300위권 이내는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 도레이첨단소재㈜, ㈜LG실트론, 웅진케미칼㈜ 등 4개 업체다.
특히 제일모직은 2002년부터 100대 기업 안에 포함됐고, 삼성코닝정밀소재는 2008년 이후 4년 연속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1천대 기업에 포함된 구미 13개 기업체의 업종은 LCD 및 첨단소재 7개사, 전자'반도체'광섬유 3개사, 섬유화학 2개사 등이다.
또 1천대 기업 구성 수는 서울특별시가 530개사로 가장 많았고, 부산(42), 창원(34), 인천(30), 울산(28), 성남(22), 포항(18), 용인(18), 수원(15), 구미(13) 순으로 나타나 구미는 전국 10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군별 1천대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서울시가 1천360조9천470억원으로 64.4%를 차지했고, 구미시는 18조4천617억원으로 0.9%를 차지해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전국 1천대 기업에서 밀려난 구미 소재 기업이 생겨나 걱정스럽다"며 "지방기업에 대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고급인력이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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